두달이나 지난 소식이지만, 두산중공업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탄산리튬을 회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.
탄산리튬은 배터리에서 전기를 생성하고 충전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로, 노트북과 휴대폰 등 IT 기기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입니다.
일반적으로 폐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열처리-산침출(산성 용액으로 재료를 녹이는 작업)-결정화 공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황산 등 화학물질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.
두산중공업은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리튬추출 공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.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,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하여 탄산리튬을 폐배터리 내에서 추출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.
두산 중공업이 자체 개발하여 특허 출원한 이 공법은 기존 추출 방식에 비해서 공정이 단순하여, 경제성이 높을 뿐더러,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환경적으로도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.
두산중공업은 올해(2021년) 하반기부터 연간 1500톤 규모의 폐배터리를 처리 할 수 있는 설비 실증을 추진하고, 순도 99%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.
두산중공업의 송용진 부사장은 '이번 기술 개발로 광산 등 자연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방식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을 대폭 줄이고,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처리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으며, 2029년에는 1만 9000톤 규모로 급증이 예상되는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'고 밝혔습니다.
두산중공업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및 폐플라스틱, 폐비닐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등 폐자원 처리 기술을 통해서 일명 '순환 경제' 구축에 앞장서고 있으며,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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